2015년 5월 16일 토요일

한)No 15-8. Krakow - Poland

 폴란드 자코파네에서 슬로바키아로 넘어가는 버스는 있었지만 작년에 라오스에서 만났던 누나를 만나기 위해 과감히 슬로바키아는 패스!!
 그래서 자코파네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넘어가려고 하였으나 자코파네에서 부다페스트로 한번에 가는 버스는 없었기 때문에 다시 크라쿠프로 돌아가기로 하였다.

 그렇게 다시 크라쿠프로 돌아오는 버스를 타고.. 6개월만에 만날 누나와 할 이야기를 생각하다가 전화기에 있던 어플들로 폴란드 현지인들에게 연락을 해 보았다.
 대부분 답변이 없어서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렸다가 부다페스트로 넘어가야겠다 생각을 하였는데..

 "띠로롱~!"

 답장이 하나 왔다. 폴란드 친구의 이름은 킹가(Kinga).
 온라인으로 이야기를 하다가 구 시가지쪽에서 만나보기로 하였다.


 ◀ 구 시가지의 성벽.. 폴란드 친구를 기다리며..


 ◀ 킹가라는 친구는 다른 폴란드 친구와 함께 성벽으로 나와서 같이 구 시가지쪽으로 걸어나갔다.
 이미 보았던 크라쿠프 구 시가지 광장.. 좀 걷다가 광장 주변에서 맥주를 같이 마시기로 하였다.


 ◀ 구 시가지 근처 술집에서 마시는 폴란드 맥주.


 맥주를 마시며 서로 이야기를 하였는데 그녀는 키엘체(Kielce) 출신으로 크라쿠프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다고 한다. 한국과 일본의 문화에 관심이 있어서 한국인인 나의 메세지에 대답을 하였다고 한다. 한국 영화와 음악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일본 애니매이션과 언어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게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다가 헝가리 부다페스트 버스시간(19시정도)가 되어서 술자리와 이야기를 정리를 하고 일어나서 급히 버스터미널로 킹가와 그녀의 친구와 함께 터미널로 갔는데..!! 이야기를 하느라 늦었다. 버스는 이미 출발하고 없었다.


 ◀ 다시 구 시가지로 돌아와서 전에 묵었던 숙소로 갔으나, 주말이라 예약이 꽉차서 방이 없다고 하였다.  "이를 어쩌지.." 하며 셋이 멍~하게 서 있다가 킹가가 말을 하였다. 그녀와 그녀의 친구들의 학교주변에 빌린 집으로 같이 가자고 하였다.

 버스는 놓쳐서 환불받을 수 없었으나, 다행히 숙박비는 아끼게 되었다.

 그렇게 킹가와 친구들의 집으로 가서 이야기도 하고 영화를 보며 보드카도 한 병 마시고..
 하루를 마쳤다.



 다음날 아침.. 만나고싶은 사람을 다시 만나러 일찍부터 준비하고 다시 터미널로 향했다.

 ◀ 안녕 폴란드. 안녕 크라쿠프. 


 ◀ 지금 만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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