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13일 수요일

한)No 15-5. Krakow(Oswiecim;Auschwitz Birkenau) - Poland

 지난 밤의 피로를 깊은 잠으로 풀어버리고 크라쿠프의 이튿날.. 
 버스를 타고 좀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가보기로 하였다.

 지난 바벨성에서 이야기했듯이 크라쿠프는 독일군의 사령부가 있었기때문에 제 2차 세계대전에서 큰 피해가 없이 잘 보존되어 있는 도시..

 하 지 만  ! ! !

 그런 피해가 심하지 않다고 해서 없지는 않다.
 그곳은!! 오슈비엥침..


 오슈비엥침이라고 하면 잘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일텐데, 오슈비엥침은 폴란드어로 폴란드의 지명이고 독일어로는 아우슈비츠 브리케나우. 

 아우슈비츠(오슈비엥침).. 
 나치 독일의 악행을 대표하는 상징물..

 현재는 박물관으로 개장되어 있으며 가이드투어(한글가이드도 있음. 많지는 않지만 보통 점심시간 이후)를 하게되면 생각보다 가격이 있다. 물론 숙소에서 픽업을 해서 편하게 갈 수는 있지만, 그냥 저렴하게 버스를 타고 이동해서 관람을 하기로하였고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도착 후 브리케나우로 바로 이동을 하였다.







 크라쿠프에서 아우슈비츠까지는 약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으며 아우슈비츠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브리케나우 수용소까지 둘러볼 수 있다. 제 2수용소로 알려진 브리케나우는 약 10분정도가 소요된다.

  * 브리케나우를 먼저 가서 관람하고, 오후에 아우슈비츠를 보는 편이 좋다. 제 2수용소 브리케나우는 무료입장. 아우슈비츠도 오후에는 무료입장이 된다. 

 브리케나우의 입구에는 몇몇 영화배경에서 볼 수 있듯이 유대인과 정치범, 포로를 이동시키는 철로가 있다. 한번들어오면 나가기 힘든..


 ◀ 잔혹하면서 슬픈 역사의 현장에 누군가 철로의 교차점에 꽃을 바친다. 
 ◀ 그들이 생활하던 건물에 적힌 "우리에게 평화를..!!"
 ◀ 탈주를 막는 철조망..주변으로 전기가 흘렀다고 한다.
 왠지 가슴이 답답하고 먹먹했다.


 ◀ 브리케나우 수용소와 그 흔적들..


 ◀  나치군이 퇴각하면서 가스실과 다른 흔적의 증거를 없애려고 하였으나, 남아있는..


 ◀ 나치 독일군이 시체를 화장 후 재를 뿌린 작은 못과 영어와 그들의 언어로 적힌 비..70여년이 지난 지금도 이 연못의 물은 잿빛이다.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아우슈비츠 제 1수용소로 이동을 하였다. 


 ◀ 제 1 수용소 입구에는 '노동이 자유를 만든다' (Arbeit macht frei)라는 표어가 있다. Arbeit의 B가 어색한 이유는 저 표어를 만들때 반항한 사람들때문이라고 한다.

 최초 아우슈비츠는 폴란드 정치범들의 수용소였지만, 나중에 히틀러의 명령으로 유대인을 학살하는 장소가 되어버렸다. 많은 유대인들이 생체실험과 강제노역으로 죽어간 장소.

 ◀ 각 수용소의 건물에는 수용자들의 옷, 신발, 의족 및 의수, 심지어는 머리카락도 있었고, 강제노역의 그림들과 많은 역사적 사실을 박물관처럼 전시하고 있었다. 아, 물론 지금은 박물관이지만...


 물론 나치는 폴란드 곳곳에 이런 수용소를 세웠다. 트레블린카(Treblinka), 베우제츠(Beuzec), 헤움노(Chełmno) 수용소 및 독일 본토, 다른나라에도 수용소가 있었다고 한다. 그 중 아우슈비츠가 가장 악명높았다고 한다.


 날씨가 좋고 넓은 대지에 지금은 강제수용소라고 믿기 힘들지만 한때 가장 우울하고 침울했던 장소..

 세계여행을 하면서 나는 역사속의 한 페이지에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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