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2일 토요일

한)No 14-2. Tallinn - Estonia

 러시아 페테르부르크에서 약 5분 생각후 급하게 결정한 에스토니아 탈린!!

 한국사람들은 잘 모르는 나라..발틱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 발틱해를 끼고 있는 국가들)의 에스토니아..
많은 사람들이 유럽이라고 하면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정도를 떠올리며, 북유럽이라고 하면 노르웨이나 스웨덴이 있는 스칸도다비아의 국가만 생각하는데!

하! 지! 만!
엄밀히 따지면 발틱 3국도 북유럽에 속한다는 사실!!

 사실 나도 발틱 3국이 북유럽에 포함되어있는지도 모르고 페테르부르크에서 스웨덴으로 올라갈까 발틱국가로 갈까 우크라이나를 통해서 유럽으로 갈까 생각을 해보았지만!
스웨덴이랑 노르웨이는 너무 비쌀것 같아서 무작정 결정!!
(한국 여권으로는 벨라루스는 무비자 국가가 아니라 통과비자로는 최대 2일밖에 있을 수 없어서 제외.)

 5월의 러시아는 휴가기간이라고 호스텔이나 모든 도시내의 물가가 약 2배정도로 올라가는 바람에 숙소에서 나와 갈 곳이 없어서 방황하다가 벨라루스 친구 아나스타시아에게 부탁해서 급하게 결정한 에스토니아 탈린!!


 정말 생소한 나라 에스토니아, 정말 생소한 도시 탈린!!
이때까지는 몰랐다..내가 그렇게 발틱국가들을 추천하면서 아름답다고 하며, 단기간에 많은 사진을 남긴 나라들..


 4월 30일 페테르부르크에서 야간버스를 타고 탈린으로 출발!!
버스는 참 편하게 잘 고른듯..물론 시베리아횡단열차보다는 잠자기가 불편했지만 계속 자다가 새벽 2시경 러시아-에스토니아 국경을 통과하고 다시 자고 기사분이 깨워서 일어났더니 이미 탈린에 도착이라니!!

◀버스가~어둠을 헤치고 국~경을 넘어서~♪
이민성 정거장(?)에~♬

(버스에서 맨 앞좌석에 앉아서 찍어봄.. )

◀ 에스토니아 탈린의 버스정류장.
날씨가 흐려서 좋지 않았으나, 비가 안와서 다행이였다. 시내에서 빠른걸음으로 걸어서 약 20분정도, 올드타운까지 약 40분..
 버스를 몰라서 걸어서 갔지만 앞 도로에 버스랑 택시랑 다 다님.

 걸어다녀서 버스비는 모름~







 언제나처럼 커다란 가방을 가지고 일단 인포메이션센터로 가서 지도를 한장 구하고, 근처 커피숍으로 ^^ 커피를 마시며 와이파이를 이용해서 숙소를 찾고, 지도에 어떻게 탈린을 둘러볼까 혼자 고민하고 지도위에 그 길을 표시하였다. 커피마시며 지도에 나만의 여행길을 만들어갈때 흥분하는 나..뭐지? 신종변태인가? @_@

 ▼ 내가 여행할때 가장 흥분되는 순간..
 에스토니아 탈린에는 올드타운이 있어서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올드타운 내외에서 숙박을 잡고, 올드타운을 구경하는 것으로 에스토니아 여행을 시작하고 마치는 것 같다. 그 외 도시 시내는고층빌딩과 일을 하는 사람들로 바쁜 일상을 보내는건 어디나 같은 느낌이라 도시구경은 안하기로 결정!






 생각해놓은 숙소(올드타운 내)로 이동해서 가방을 놓고 바로 올드타운 산책 시작!! 야호~신난다!! 에스토니아는 많은 유럽 여행자들에게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고, 학생들의 방학처럼 휴가철도 아니라 숙소는 생각보다 조용하고 넓어서 좋았다. ^^

 올드타운 내 광장에는 많은 레스토랑과 펍들이 줄줄이 소세지처럼 연결되어 올드타운 내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고!! 특히 내가 마음에 들어했던건 레스토랑들과 펍, 카페의 테라스 그리고 정말 매력있는 수만가지 색다른 간판들!! 우리나라에서 야외테라스가 있는 식당이나 술집, 카페는 흔한편이 아니고 간판같은 경우도 법규로 인해 개성있는 곳이 없으니..지도에 표시해놓은 올드타운 언덕으로 오르려고 하니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만났던 부부여행자가 장난스레 찍은 레스토랑 앞 의자의 소 조형물도 보이고, 언덕에 오르니 올드타운의 전경이 몇장의 파노라마처럼 펼쳐져있고..러시아를 건너서 처음 들어온 유럽, 에스토니아는 나에게 신세계!!

◀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만났던 현인형님과 성은부부의 장난스런 사진의 배경. 알고보니 레스토랑 앞에 조형물..스테이크레스토랑정도 되지않을까..

나는 혼자라 조형물만..이럴땐 참 혼자 여행하는게 아쉬워~

◀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올드타운을 배경으로 부끄럽지만 혼자찍은 에스토니아 셀카사진!!

"유럽을 가보고싶다 가보고싶다." 이런생각만 가지고 있다가
"아!! 내가 유럽에 도착하기는 했구나!!", "여기가 유럽이구나!!"라는 생각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시장을 보고, 밥을 해먹었는데 뭔가 아쉬운데???
잠깐 다시 나가볼까? 하고 다시 마트를 가서 맥주를 두캔 사고 숙소를 돌아오려다가!!
정말 갑자기 늦은 밤의 언덕에서 보는 탈린의 야경이 궁금해졌다. 가자!! 해서 맥주를 가지고 터벅터벅 다시 언덕으로..
 '아 정말 좋은결정이야..맥주한잔과 유럽의 첫 파노라마같은 야경이라..'

















▲ 사진기를 가지고 나오지않아서 전화기로 찍은 탈린의 야경.
어둡게 나와서 불빛만 보이는 정도로 보이지만, 야경은 정말 사진으로 표현 할 수 없는..

 유럽에서의 첫번째 국가, 첫번째 밤이 이렇게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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