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12일 화요일

한)No 15-4. Krakow - Poland

 폴란드 바르샤바(영어명 : 와르쏘우? Warsaw)에서 크라쿠프(영어명 : 크라코우? Krakow)까지는 버스로 6시간정도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바로 잠이 들어야만 새벽에 편하게 도착한다는 생각에 버스에 대한 기억은 잊고 바로 잠을 청했는데, 탑승전에 긴장을 해서 그런지 버스를 타고 바로 잠을 잤다. 

 폴스키 버스(약 12유로, 한화 16000원정도)를 타고 우여곡절 끝에 안전하게 크라쿠프에 도착..

 숙소는 크라쿠프의 구 시가지 입구로 생각하고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부지런히 구 시가지의 입구까지 걸어갔다. 지난 밤에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걸어서 그럴까, 버스 이동시간이 애매해서 잠을 많이 잘 수 없어서 그랬을까.. 평소에는 아침부터 돌아다니는데 숙소에 들어가서 빠른 체크인을 부탁하고 몇 시간을 내내 잠을잤다. 크라쿠프에 도착하고 정오가 다 되어서야 일어나서 구 시가지를 한바퀴 돌아보기로 하였다.

 ◀ 숙소 앞에 있던 오래된 성당. 찍을 당시에는 뭔가 있어보였는데 돌아와서 확인하니 그냥 유럽에서 볼 수 있는 흔한 오래된 성당의 느낌이랄까..

 ◀ 숙소에서 지도를 챙겼지만, 그냥 돌아다닐 힘이 없는 날이라 조금만 걷을 생각으로 구 시가지쪽으로 향해 걷다가 광장을 발견..!! 
 바르샤바의 구 시가지 광장보다 넓고 시원해보이고, 뭔가 깔끔한 느낌의 광장이였다. 알고보니 이탈리아 베네치아(베니스) 산마르코스 광장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쨰로 큰 광장이라고 한다. 
 사진의 건물은 지금은 기념품과 미술관의 역할을 하지만 오래전에 직물회관으로 쓰이던 건물이였다고 한다. 

 ◀ 광장에는 높이가 다른 두 개의 첨탑이 있는 고딕양식의 성모마리아 성당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서 얼른 들어가보았다. 성당의 내부는 금장의 화려함이 돋보였다. 내부 사진은 나중에..
 지금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으나 성당의 앞에는 동상이 하나 있는데 그 동상의 주인공은 폴란드의 국민시인 "아담 미츠키에비치"의 동상이다.








 광장에는 성당과 직물회관의 건물뿐 아니라 기념비와 동상(폴란드의 시인; 아담 미츠키에비치)이 있고, 주변으로 관광객을 태우는 마차가 지나다니고, 많은 노천카페, 술집이 즐비하게 늘어져있다. 물론 일반 상점에서 사서 먹는것보다 가격은 있지만, 여행자금이 충분하고 연인 또는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기에 정말 좋은 광장..(바르샤바도 마찬가지였지만 ^^/혼자다니는 나에게는 커피에 지도를 보거나 책을 보는 여유를 즐길 수 있는!!)

 ◀ 폴란드 바르샤바도, 크라쿠프도 5월의 봄에 와서 공원이나 산책을 하기 정말 좋았다. 젊은 연인부터 나이 지긋한 노부부까지 다정하게 구 시가지 주변을 산책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에게는 안좋은 기억이 남은 공원!!! 물론 나는 혼자 산책을 하고 앉아서 쉬고있는데..

 있었는데!!!!!

 뭔가 바지에 툭..!! 뭔가 하면서 봤는데..새똥!!!!!!!!!!!!!!! 그 새하얀 새똥!!!
 냄새도 잘 빠지지않는 새똥이 청바지에 툭! 하고 떨어졌다. 하...

 공원이 숙소 근처라 참 다행이였다. 바로 숙소로 돌아가 청바지를 벗어서 빨았다. 손세탁..

 첫날부터 이거 뭔가 심상치 않은데..?? 피곤하고 똥까지 맞다니..
 생각을 하며 바지를 말려놓고 다시 산책시작..

 ◀  크라쿠프의 비스와 강을 따라 걸으면 매력적인 붉은 지붕, 담장의 바벨성이 보인다. 
 바벨성은 역대 폴란드 왕국의 왕들이 거처로 삼던 궁전으로 14세기에 체코 프라하, 오스트리아 빈과 중유럽의 큰 번영을 누렸지만, 러시아와 오스만투르크, 프로이센 등의 침략으로 점점 쇠락해졌으며, 제 2차 세계대전의 최대 피해국으로 수도인 바르샤바는 앞에서 이야기한것처럼 바르샤바의 80%이상의 영토와 건물들이 파괴되고 지금의 바르샤바는 재건하였지만, 크라쿠프는 독일군사령부가 있었기때문에 폴란드 왕국의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할 수 있게되었다.

 ◀ 바벨성 내부에는 정원과 성당. 봄이라 소풍나온 아이들과 학생들, 여행자들로 가득했다.
 ◀ 바벨성 주변에도 성당과 유대교 성당이 있었으며, 성당에서 멀지않은 거리에 유대인들을 위한 묘들이 있었다. 

 ◀ 바벨탑에서 구 시가지로 들어오는데 이정표가 있어서 유심히 살펴보았는데, 왕족이 걷던 길(The Royal Route ; Droga Krolewska)과 대학교 교수나 학생들이 걷던 길(The University Route ; Trasa Uniwersytecka)의 두 종류의 길이 있었다. 

 오늘은 짧은 왕족의 길로 걸어보기로!! 그 길 역시 수많은 성당들이 있었으며, 관광객을 위한 마차와 마부, 소형 여행버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있었다. 현지 폴란드 사람들은 다른 유럽들과 마찬가지로 그림도 팔고, 길거리 음악가들도 있었다. 

 몸은 피곤했지만 계속 걷다보니 생각보다 많이 걸어다닌 것 같았다. 저녁거리를 대충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살짝 피곤하니 잠이 잘 오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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