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20일 수요일

한)No 16-3. Budapest - Hungary

 다음날 아침..
 숙소에서 지도를 받아서 어떻게 다닐까 생각하고, 인터넷으로 부다페스트에 대해서 조금 찾아보았다.
 부다페스트는 도나우강의 서쪽지역인 부다와 동쪽지역인 페스트가 합쳐져서 생긴 지명이름이였고, 뭐라뭐라 적혀있었다. 주로 저렴한 호스텔은 페스트라고 하는 동쪽지역에 많이 있다.

 아~부다페스트는 원래 하나가 아니였구나..!! 


 ◀ 이정도만 알아두고 지도를 가지고 어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다시 만난 나의 소중한 인연인 세계여행친구 수지누나와 그녀의 남자친구 앤디와 함께 강변을 산책하기로 하였다.  밭일하러 나가는 아낙네 패션의 수지씨와 그녀의 남자친구 앤디. 



 ◀ 도나우 강변을 걷다보면 이런저런 동상들과 경치좋은 트램이 지나가곤 한다. 돈을 지불하고 트램을 타고 강변을 보는 것도 좋겠지만, 하고싶은 말이 많던 우리는 걸으며 사진을 찍으며 걷기로 하였다. (다행히 그녀의 남자친구 앤디도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을 좋아했다.)

 ◀ 도나우 강을 따라 걷다보면 부다와 페스트를 연결해주는 다리를 볼 수 있다. 물론 건널수도 있다. 그중 하나인 가장 오래되고 부다페스트의 대표적인 세체니 다리로 부다와 페스트의 합병에 큰 역할을 한 세체니 백작을 기리기위해 지었다고 한다. 

 ◀ 다리 양쪽의 사자상들이 있는데 이와 얽힌 일화가 있다. 사자를 조각한 조각가가 완벽하다고 자신했는데 지나가던 시민이 사자의 혀가 없다고 말하자 자존심이 상한 조각가가 도나우 강에 자살을 하였다는데 후대에 조사한 결과 혀는 뒤쪽에 있었고 조각가도 자살이 아니라 잘 살다 죽었다나 뭐라나.. 어떤것이 사실인지 허구인지는 모르겠다. 실제로 그런 이야기를 들은 여행자들이 확인하러 사자상을 많이온다고 한다.

 ◀ 세체니 다리를 건너 부다 지역으로 가면 바로 앞에 부다왕국이 있다. 나와 수지씨, 앤디는 부다왕국으로 올라가기 전 성벽에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고 음악도 듣고, 책도 읽고 서로의 생각도 공유하며 앉아있었다. (물론 한쪽에는 언덕을 오르는 노면전차가 있지만 우리는 걷기로 하였다.)








 여행은 꼭 여행지를 가서 사진을 찍어야 여행이 아니다.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서 그 생각을 공유하고 이야기를 하고 같이 여유를 즐기는것도 여행의 중요한 이유라고 생각한다. (물론 한국에서 짧게나왔을때는 나도 이런 생각을 하지못하는 여행자였다.)

 ◀ 잠시 쉬었으니 다시 부다왕국을 향해 올라볼까나!!

 ◀ 부다페스트의 성. 현재 부다왕국은 3개의 박물관과 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우리는 그냥 걷고 이야기만 하며 다녔다. 

 ◀ 부다왕국에서 보는 도나우 강과 국회의사당. 국회의사당은 부다페스트의 랜드마크.

 ◀ 한참을 이야기하다가 다시 성 아래로 내려오는 길..외국부부가 다리가 아팠는지 남편이 아내의 다리도 주물러주고 있었다. 정말 보기좋은 부부였다.

 ◀ 다시 내려온 도나우 강과 세체니 다리. 

2015년 5월 19일 화요일

한)No 16-2. Budapest - Hungary

 폴란드 크라쿠푸에서 슬로바키아는 건너뛰고 바로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슬로바키아를 건너뛰는 가장 큰 이유는..!!
 7개월전 도흠이형과 베트남&라오스를 여행할때 만났던 혼자 세계여행을 시작하던 친구를 만나기 위한 것!!

 숙소를 같은 곳으로 결정하고... 7시간정도 버스를 타고 헝가리로....!! 
 반년전에 한두번 만난 사람을 다시 만난다는 긴장과 흥분때문일까..
 교통수단만 타면 바로 잠이 들던 나였는데 잠들수 없었다.
 "어떻게 변했을까?", "어떤 생각을 하고있을까?", "어떤 경험을 했을까?"
 이런 생각들..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도착..!!

 ◀ 지하철 표를 끊고.. 유럽에서 처음타는 지하철 기념사진. (러시아를 유럽으로 생각하지않는다면..)
 지금 만나러 갑니다.
 ◀ 정확히는 터미널이 아니라 터미널 앞의 지하철 근처..
 채팅 어플리케이션으로 이야기를 하다가 숙소는 내가 생각해 놓은 곳으로 가기로 결정을 해 놓은 상태라 Deak Frenc ter라는 지하철 역 근처로 이동을 하기로 하였다.
 지하철에서도 두근두근..!!



 ◀ 드디어 숙소 도착!!! 약 6개월만에 다시 만난 멋진 사람. 
 다시만나서 정말 반가워!!!!!!!!! 그동안 보고싶었어!!
 그녀는 혼자서 세계여행을 하고있었고 라오스에서 만난 것이 인연이 되어서 연락을 계속 하였다. 그 사이에 슬로바키아 남자친구도 만들었구나?! 대단해~!!








 맥주를 한캔씩 사서 라오스 이후의 6개월동안 서로의 이야기를 하며 밤늦게까지 이야기를 하였다. (보통 여행에서는 12시 이전에는 잠이들었다.)

 블로그 게시물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많은 이야기들..
 밤이 다 되도록 이야기가 끝나지 않을 정도의 많은 이야기들.. 
 나의 3개월, 블라디보스톡부터의 12개 도시의 러시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와 폴란드의 이야기들.. 
 그녀의 9개월의 여행이야기와 보고 느낀점들과 서로의 생각의 공유.. 

 하지만 서로 피곤해서 일단 자기로 하였다. 

 보너스 사진) 아래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지하철 역 벽면~




2015년 5월 16일 토요일

한)No 15-8. Krakow - Poland

 폴란드 자코파네에서 슬로바키아로 넘어가는 버스는 있었지만 작년에 라오스에서 만났던 누나를 만나기 위해 과감히 슬로바키아는 패스!!
 그래서 자코파네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넘어가려고 하였으나 자코파네에서 부다페스트로 한번에 가는 버스는 없었기 때문에 다시 크라쿠프로 돌아가기로 하였다.

 그렇게 다시 크라쿠프로 돌아오는 버스를 타고.. 6개월만에 만날 누나와 할 이야기를 생각하다가 전화기에 있던 어플들로 폴란드 현지인들에게 연락을 해 보았다.
 대부분 답변이 없어서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렸다가 부다페스트로 넘어가야겠다 생각을 하였는데..

 "띠로롱~!"

 답장이 하나 왔다. 폴란드 친구의 이름은 킹가(Kinga).
 온라인으로 이야기를 하다가 구 시가지쪽에서 만나보기로 하였다.


 ◀ 구 시가지의 성벽.. 폴란드 친구를 기다리며..


 ◀ 킹가라는 친구는 다른 폴란드 친구와 함께 성벽으로 나와서 같이 구 시가지쪽으로 걸어나갔다.
 이미 보았던 크라쿠프 구 시가지 광장.. 좀 걷다가 광장 주변에서 맥주를 같이 마시기로 하였다.


 ◀ 구 시가지 근처 술집에서 마시는 폴란드 맥주.


 맥주를 마시며 서로 이야기를 하였는데 그녀는 키엘체(Kielce) 출신으로 크라쿠프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다고 한다. 한국과 일본의 문화에 관심이 있어서 한국인인 나의 메세지에 대답을 하였다고 한다. 한국 영화와 음악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일본 애니매이션과 언어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게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다가 헝가리 부다페스트 버스시간(19시정도)가 되어서 술자리와 이야기를 정리를 하고 일어나서 급히 버스터미널로 킹가와 그녀의 친구와 함께 터미널로 갔는데..!! 이야기를 하느라 늦었다. 버스는 이미 출발하고 없었다.


 ◀ 다시 구 시가지로 돌아와서 전에 묵었던 숙소로 갔으나, 주말이라 예약이 꽉차서 방이 없다고 하였다.  "이를 어쩌지.." 하며 셋이 멍~하게 서 있다가 킹가가 말을 하였다. 그녀와 그녀의 친구들의 학교주변에 빌린 집으로 같이 가자고 하였다.

 버스는 놓쳐서 환불받을 수 없었으나, 다행히 숙박비는 아끼게 되었다.

 그렇게 킹가와 친구들의 집으로 가서 이야기도 하고 영화를 보며 보드카도 한 병 마시고..
 하루를 마쳤다.



 다음날 아침.. 만나고싶은 사람을 다시 만나러 일찍부터 준비하고 다시 터미널로 향했다.

 ◀ 안녕 폴란드. 안녕 크라쿠프. 


 ◀ 지금 만나러 갑니다. 




2015년 5월 15일 금요일

한)No 15-7. Zakopane - Poland

 비엘리치카 소금광산을 마지막으로 다음 목적지는 폴란드 남부의 작은 도시 자코파네로 결정하고 또 폴스키 버스를 타고 2시간 정도를 남쪽으로 달려서 자코파네라는 도시에 도착하였다. 이동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아서 아침일찍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하였다.





















 자코파네는 폴란드의 남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타트라 산맥과 슬로바키아 국경과 가깝다.
 큰 여행지는 아니지만 폴란드 사람들에게는 신성한곳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모 항공사에서 광고로 '내가 사랑한 유럽 10' 이였나? 그런 광고를 해서 여행을 좋아하는 한국 사람들도 몇몇 있겠지만..

 이곳에 온 가장 큰 이유는.. 자코파네는 타트라 산맥이 있어서 겨울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성지라는 것.. 물론 5월이라 눈도 없고 스키장도 안하겠지만 기왕 크라쿠프까지 왔으니..아쉬움이 남지않도록 방문했다.

 ◀ 저 먼 산에는 눈이 쌓여있는데..


 ◀ 하지만 봄의 자코파네는 겨울과는 다르게 초록빛으로 물들어있었다. 얼어있던 개울도 녹아서 졸졸졸 흐르고 있었고..(사진으로보면 좀 빨라보이네?ㅎ)


 ◀ 산맥을 끼고 있어서 나무가 많고 그로인해 목조건물도 많았다.

 한참 사진을 찍으며 거리를 거닐고 있는데 한 노부부가 폴란드어로 뭐라뭐라 말을 걸으며 손가락으로 나의 신발을 가리켰다. 역시나 폴란드어를 할 수 없는 나는 러시아에서와 마찬가지로 태극기를 보여주며 이야기를 하였더니 정말 신기해했었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나의 패션이란..ㅋ


 ◀ 지도한장없이 발 닿는데로 걷다보니 어느새 중심가에 있었다. 시장이기도 한 이곳은 케이블카로 관광객이 많은 장소!! 하지만 내가 갔을때는 관광객이 많지않고 조용한 기념품 상점들이 많이 있었다.



 ◀ 그렇게 중심가를 걷고 걷고..또 걷다보니 커피가 생각이 났다. 많은 상점 중 아무곳에나 들어가서 커피를 한 잔 시켜놓고 앉아있으니 뭔가 허전해서 다시 들어가서 피자빵처럼 보이는 빵을 주문해서 먹었는데..우왕!!입에서 살살 녹는다!! 알고보니 자코파네 지역은 치즈가 아주 유명하고 맛있다고한다.


 ◀ 중간중간에 역사적 인물들, 재미있는 동상도 있고 나름 조용하고 깨끗한 시골도시 자코파네!!


 ◀ 숙소로 돌아가는 골목골목이 모두 초록빛으로 물들어있는 봄도 매력이 있었다. 개울을 따라 흐르는 개울가에는 조각공원처럼 멋진 조각품들도 있고..

 슬로바키아와 국경이라 버스가 많이 있을 줄 알았지만 슬로바키아 국경지역으로 가는 버스뿐..다음 목적지인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가기위해서는 다시 크라쿠프로 돌아와서 슬로바키아를 건너야 한다고 한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겨울에 다시오고 싶은 마을 폴란드 자코파네!!

2015년 5월 14일 목요일

한)No 15-6. Krakow(Kopalnia soli, Wieliczka) - Poland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만났던 인연인 현인형과 성은이의 정보로 어제 폴란드의 슬픈 역사인 오슈비엥침도 가이드 없이 버스타고 저렴하게 다녀왔으니 오늘은 오랜 역사적 가치가 있는 비엘리치카라는 소금광산으로 떠날 준비 완료!!






















 비엘리치카도 숙소나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가이드 여행이 있지만 한글은 없고 가격면에서도 혼자 버스타고 다녀오는게..

 그렇게해서 어제 아우슈비츠 갈때 이용한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비엘리치카로 고고고!!
 버스에서 내릴때가 되니 가랑비가 내리고 있었다. 하지만 소금 "동굴"이니 걱정없이 바로 이동..


 ◀ 비엘리치카는 유네스코로 지정된 소금광산이고 표 판매장소에는 가이드가 있어야만 들어갈 수 있다고 표시되어 있어서 영어 가이드투어를 따라가게 되었다. (한글은 없고, 폴란드어, 러시아어, 영어, 스페인어, 독일어 외 몇몇 언어). 각각의 언어에 따라 입장시간이 다르니 참고..(사진은 영어 가이드 시간표)










 소금광산..
 지금은 육지지만 오랫동안 바다였던 지역이 물이 증발한 후 소금만 남아서 암염(돌소금)이 되었고 약 20년 전인 1996년까지 소금을 채취했다고 한다. 지금은 채취를 중단하였지만..

 지하 1단계(64m)~9단계(327m)까지가 있고 관광객이 볼 수 있는 곳은 지하 135m까지밖에 되지 않는다. 


 지하 소금광산을 걷다보면 여러 방이 나오게 된다. 내가 인상적으로 본 광장의 조각중 하나였던 니콜라스 코페르니쿠스 조각!! 오른손에 뭐 지구를 들고 있는 조각이라고는 하는데..대충 보면 한복입은 여자아이가 구슬들고있는거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

 가장 유명한 방문자라고 하지만 나는 그냥 지동설을 주장한 천문학자로만 기억을 하고있다.



 ◀ 그 이외에도 '성 안토니의 예배실', '전설의 방', '불에 탄 방', '카시마르 대왕의 방', 등 여러 방이 있었다.


 ◀ 그 시절 소금을 채취하고 운반하던 방법의 인형들도 있어서 그 당시의 채취과정을 보여주었다.


 ◀ 가이드를 따라 내려간 101m의 지점에는 성녀 킹가의 성당이라는 넓은 광장이 나온다. 
 천정과 벽, 바닥의 모든 조각들은 소금으로 만들어진 작품들이라고 했다. 예전 예술적 재능이 있는 광부들이 지하에 성당을 만들어 놓은것이다.



 ◀호수의 방같은 것도 있고...









 그 이후에는 가이드가 자유시간을 주고 인사를 하고 다음 관광객들에게 올라갔으나..그곳은 소금광산 안에있는 기념품상점과 식당가!! 
 ◀ 기념품과 음식에 관심이 없는 나는 소금광산 주변을 돌아볼 생각에 얼른 올라와서 밖으로 나왔지만, 비가 그치지않고 계속 내리고 있었다. 

 아우슈비츠를 어제 다녀와서 다행이지 오늘 비오고 흐린날에 갔었다면 아마 정말 많이 우울해 했을 것 같다. 


















 그렇게 나는 짧은 당일 여행을 마치고 다시 크라쿠프로 돌아가는 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갔다..아쉬워!!!

2015년 5월 13일 수요일

한)No 15-5. Krakow(Oswiecim;Auschwitz Birkenau) - Poland

 지난 밤의 피로를 깊은 잠으로 풀어버리고 크라쿠프의 이튿날.. 
 버스를 타고 좀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가보기로 하였다.

 지난 바벨성에서 이야기했듯이 크라쿠프는 독일군의 사령부가 있었기때문에 제 2차 세계대전에서 큰 피해가 없이 잘 보존되어 있는 도시..

 하 지 만  ! ! !

 그런 피해가 심하지 않다고 해서 없지는 않다.
 그곳은!! 오슈비엥침..


 오슈비엥침이라고 하면 잘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일텐데, 오슈비엥침은 폴란드어로 폴란드의 지명이고 독일어로는 아우슈비츠 브리케나우. 

 아우슈비츠(오슈비엥침).. 
 나치 독일의 악행을 대표하는 상징물..

 현재는 박물관으로 개장되어 있으며 가이드투어(한글가이드도 있음. 많지는 않지만 보통 점심시간 이후)를 하게되면 생각보다 가격이 있다. 물론 숙소에서 픽업을 해서 편하게 갈 수는 있지만, 그냥 저렴하게 버스를 타고 이동해서 관람을 하기로하였고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도착 후 브리케나우로 바로 이동을 하였다.







 크라쿠프에서 아우슈비츠까지는 약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으며 아우슈비츠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브리케나우 수용소까지 둘러볼 수 있다. 제 2수용소로 알려진 브리케나우는 약 10분정도가 소요된다.

  * 브리케나우를 먼저 가서 관람하고, 오후에 아우슈비츠를 보는 편이 좋다. 제 2수용소 브리케나우는 무료입장. 아우슈비츠도 오후에는 무료입장이 된다. 

 브리케나우의 입구에는 몇몇 영화배경에서 볼 수 있듯이 유대인과 정치범, 포로를 이동시키는 철로가 있다. 한번들어오면 나가기 힘든..


 ◀ 잔혹하면서 슬픈 역사의 현장에 누군가 철로의 교차점에 꽃을 바친다. 
 ◀ 그들이 생활하던 건물에 적힌 "우리에게 평화를..!!"
 ◀ 탈주를 막는 철조망..주변으로 전기가 흘렀다고 한다.
 왠지 가슴이 답답하고 먹먹했다.


 ◀ 브리케나우 수용소와 그 흔적들..


 ◀  나치군이 퇴각하면서 가스실과 다른 흔적의 증거를 없애려고 하였으나, 남아있는..


 ◀ 나치 독일군이 시체를 화장 후 재를 뿌린 작은 못과 영어와 그들의 언어로 적힌 비..70여년이 지난 지금도 이 연못의 물은 잿빛이다.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아우슈비츠 제 1수용소로 이동을 하였다. 


 ◀ 제 1 수용소 입구에는 '노동이 자유를 만든다' (Arbeit macht frei)라는 표어가 있다. Arbeit의 B가 어색한 이유는 저 표어를 만들때 반항한 사람들때문이라고 한다.

 최초 아우슈비츠는 폴란드 정치범들의 수용소였지만, 나중에 히틀러의 명령으로 유대인을 학살하는 장소가 되어버렸다. 많은 유대인들이 생체실험과 강제노역으로 죽어간 장소.

 ◀ 각 수용소의 건물에는 수용자들의 옷, 신발, 의족 및 의수, 심지어는 머리카락도 있었고, 강제노역의 그림들과 많은 역사적 사실을 박물관처럼 전시하고 있었다. 아, 물론 지금은 박물관이지만...


 물론 나치는 폴란드 곳곳에 이런 수용소를 세웠다. 트레블린카(Treblinka), 베우제츠(Beuzec), 헤움노(Chełmno) 수용소 및 독일 본토, 다른나라에도 수용소가 있었다고 한다. 그 중 아우슈비츠가 가장 악명높았다고 한다.


 날씨가 좋고 넓은 대지에 지금은 강제수용소라고 믿기 힘들지만 한때 가장 우울하고 침울했던 장소..

 세계여행을 하면서 나는 역사속의 한 페이지에 서 있었다.